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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19년간 키워온 반려견 뭉치 애견 장례식장 #어게인#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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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우던 반려견 18살 뭉치가 어제 새벽(2020.03.19 ) 뭉치가 저의 곁을 떠났습니다.

4시 반에 낑낑 대서 잘 자라고 쓰다듬어 준 뒤 잠든 거 확인하고 저두 잠을 청하러 갔는데 

아침 6시반에 보니 제가 먹여줬던 음식물 전부 다 토해 버린 뒤 그대로 가버렸어요

다리는 굳어져 있고, 안으니 그대로 힘없이 저의 품 안에 기대 버리더라고요~

(평소 제가 안으면 난리 쳤습니다.)

뭉치한테는 제가 집안 서열 꼴찌라 제가 불러도 잘 안 오고, 오직 저한테 친한 척할 땐 

제가 간식 사 올 때나 햄 튀기거나 고기 굽는 요리할 때였습니다.

그래도 간식/사료 등을 사주며 물질적인 셔틀 하면서도 베이비 페이스를 자랑하던 뭉치를 무척 이뻐라 했는데

이젠 다시 볼수 없는곳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 버렸습니다.

 

 

두 달 전부터 걸음도 못 걷고 누워 있기만 하면 끙끙 대서 애견용 휠체어를 사줘서 태워주니 

신나게 걸어 다니면서 사료도 먹고 물도 먹던 녀석이 

딱 한 달 반 쓰고  그대로 남기고 그대로 떠나 버렸네요.

 

아침부터 정신이 혼비 백산하여 애견 장례식장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부천인데, 애견 장례식장은 죄다 멀기도 하고 

포털에 떠 있는 상위 랭킹 애견 장례업체 장례비용 정말 비쌉니다.

 

포털 광고에서  인천쪽 검색하니 찾기도 쉽지 않네요.

여차저차 깡그리 뒤져서 찾아낸 후 전화로 

기본 장례 되냐고 물어보니 사장님이 하신다고 하여 예약 잡고

평소 저희 뭉치를 이뻐라 했던

지인들과 함께 추모하러 같이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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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원당대로 246번 길 15
[인천 서구 오류동 434-114]

032-566-1936

 

저희 뭉치 데리고 들어서자 사장님과 직원분이 맞아주십니다.

 

애견장례식장 어게인

 

간단한 상담과 기본 장례 치르기로 결정한 뒤

  염 -> 추모 - 화장 단계로 진행이 되는데

 

저 앞에서 진짜 한참을 울었네요 ㅠㅠ

 

애견장례식장 어게인

 

 

우리 뭉치와 정말 이별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보내줍니다.

 

 

애견장례식장 어게인

 

 

대기실에서 화장이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50분 정도 소요

대기실에는 커피, 라면, 물 등이 비치되어 있어 이용하시면 됩니다. [무료]

 

 

 

애견장례식장 어게인

 

 

 모든 애견 장례 절차가 끝난 뒤 어게인 측에서 제공한

액자[무료]와 유골함을 가지고 받아 왔습니다.

이번 주말에 부모님이 거주하고 계신 곳에 얼굴도 뵐 겸 찾아가서

소유한 밭에 묻어줄 예정이랍니다.

 

오랜 세월 같이 지내며  우리 뭉치한테 죽음이라는 건 생각해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떠나 버려 제 멘털이 반은 나가 버렸네요.

지금도 키보드 두들기면서 눈에 눈물이 ㅠㅠ

 

 

 

분홍 소시지 싫어하고 햄과 고기 치킨 동치미 무를  무척이나 좋아라 했던 뭉치야~

넌 분명 좋은 곳으로 갔을 테지??  그곳에서도 꼭 행복해야 해. 

누나는 니 몫까지 열심히 잘 살게.

그동안 너와 함께 지내며 행복했던 시간 이 누나는 잊지 않으련다. 

 

 

 

 

죽기직전 뭉치의 행동

2주전부터 자기가 찾아 먹으러 댕겨던 사료를 안 먹기 시작하며 물로 배를 채움.

밥을 억지로 먹여주면 뱉어 내기 일수 (모두 갈아서 먹기 쉽게 급여)

좋아하던 햄과 고기 치킨 모두 거부 마지막에는 물도 거부 

수분 섭취를 위해 물과 애견우유를 주사기 통해 주었지만,

마지막에는 먹었던 음식물 토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버림.

노견을 키우는 중이시라면 강아지가 음식을 잘 먹는지 체크해보세요.

만약 물과 음식 거부가  시작 되면 죽음을 맞이하려 준비 중 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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