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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by me/하루한끼

밥 한 공기 뚝딱하게 만드는 런천미트 청양고추 볶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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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천미트

스팸의 동생이라고 불리는 런천미트, 

설 명절에 선물 받아 왔던 세트에는 왜 전부 다 런천미트가 차지하고 있는 것인지, 제 식자재 보물창고에 그대로 모셔져 있습니다. 런천미트가 스팸에 비하여 고기 함량이 적게 들어가고, 맛도 좀 떨어지다 보니 반찬으로 잘 안 먹게 되는데, 오늘은 이 런천미트를 이용하여 밥도둑 메뉴를 만들어 볼려고 합니다.

주변에 보니 런천미트 싫어라하는 사람들 참 많습니다. 

식감도 좀 퍽퍽한데다 맛도 덜하고 어떤 브랜드는 특유의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도 런천미트 향을 덮어 버리는

김치볶음밥, 청양고추 볶음장에 이용하는데

청양고추 볶음장에 스팸 대신 런천미트 넣어 만들 경우 맛도 좋고

밥 한그릇 순삭 하게 되는 반찬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매운맛, 매운거 못 드시는 분들은  오늘 이 메뉴를 싫어하실 수 있습니다.

 

준비재료
런천미트, 청양고추, 홍고추, 양파, 마늘, 두반장, 굴소스

청양고추 다대기 만들 재료

청양고추, 홍고추는 흐르는물에 식초를 2-3방울 넣고 세척을 해주고, 

양파는 껍질을 벗겨냅니다.

런천미트는 캔에서 분리해주시구요~

 

입 맛 확 살려주고, 정신 살짝 가출하게 만들어줄 청양고추와 홍고추입니다.

고추 반을 가른 뒤 채를 썰어줍니다. 야채 분쇄기를 이용하여 썰어줘도 무방하나 

풋내가 많이 납니다. 맛을 내기 위하여 손으로 잘라주긴 했지만, 썰기 전 꼭 비닐장갑 끼우고 하세요.

맨손으로 할 경우 나중에 손에 불납니다.

양파와 런천미트도 잘게 채를 쳐서 준비합니다.

예열된 프라이팬에 불은 약불로 놓고 기름 두르지 말고 런천미트 잘게 다진 것을 넣고 볶아줍니다.

볶다 보면 색깔이 변하면서 살짝 런천미트 조각이 공중을 향해 하나둘씩 튀기 시작하는데 이때

다음 재료 넣을 준비를 합니다.

제일 양이 많은 청양고추를 넣은 후 그 뒤에 차례로 홍고추, 양파, 마늘을 넣습니다.

 야채들을 잘 볶아주다가, 볶음장에 간을 해줘야 하는데요, 

저는 두반장과 굴소스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마파두부 해 먹고 남은 두반장 어떻게 요리할지 몰라서 그냥 두시는 분들 많은데 

두반장 소스를 이용하면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두반장이 없다면  (진간장 + 참치액젓(멸치 액젓) 대체 가능.

 

두반장 소스 2스푼, 물 2스푼, 고춧가루, 굴소스(물에 희석된 상태)

 넣고 재료들과 잘 섞이게 골고루 열에서 잘 볶아줍니다.

양념 재료 넣고 한 10분 정도 그대로 볶아주면  비벼 먹기 딱 좋은 

런천미트 청양고추 볶음장 완성입니다.

매콤함이 절로 코를 찌릅니다.

반찬용기 하나 정도 나와서 먹기 좋을 만큼 만들어졌습니다.

고추 너무 많이 넣으면 그만큼 양도 많아지니 너무 많이 하지 마세요.

아무리 밥도둑이라지만, 몇 날 며칠은 먹기 힘들거든요~

 

청양고추 볶음장은 제가 여태껏 먹어보니 

뜨거운 흰밥에 얹어 먹었다간 큰일 납니다 ㅎㅎ

뜨겁고, 매운 게 입안으로 동시에 몰려온다고 생각해보세요.

먹으면서 눈물 콧물 다 짜게 됩니다.

 

런천미트 청양고추 볶음장은 계란 볶음밥이나,

충무김밥처럼 돌돌 말아 그 위에 살짝 얹어 드시면 됩니다.

땡초김밥 만드실때도 아주 좋습니다.

맨 밥에 드실 경우 조금 식힌 후 청양고추 볶음장+ 들기름 뿌린 뒤 

 조미김 싸서 드시면 정말 맛납니다. 

 

스트레스받거나 매운 거 당길 때 땡초를 이용한 

런천미트 청양고추 볶음장 해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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