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하면 춘천이죠? 그 옛날 춘천을 시작으로 닭갈비가 위쪽으로 상륙을 시작으로
닭갈비 가게가 우후죽순 들어서며 어렸을 적 그 맛에 꽂혀 친구들과 들락날락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인기도 사그라들면서 닭갈비 집도 예전처럼 많이 찾아보기 힘듭니다.
많이 알려진 닭갈비는 양념 된 닭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거나, 둥근 기름진 철판에 볶아 먹는데요,
양념에 구워진 닭으로 요리가 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불에 올렸을 땐 각각의 맛의 매력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닭갈비 맛집으로 오래동안 주안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안역 맛집이라 불리는 춘천골을 다녀왔습니다.
주안역 8번출구쪽으로 나오게 되면 2030 먹자골목
거리에 위치한 춘천골 닭갈비 집입니다.
인천에서 좀 놀았다 싶으신분둘, 주안역 좀 아는 사람이면 다들 기억하는곳입니다.
옛날에는 이 골목이 핫플레이스 거리였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상권이 추락
예전에 비하면 조용한 먹자골목이 돼버렸네요. 그래도 상권가라 올 때마다 다른 매장이 생기고, 없어지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동안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안역 터줏대감 춘천골입니다.
리모델링 이전에는 대형 매장 방불케 하는 닭갈비집이었으나,
작년에 매장을 축소하고 옆으로 옮기고 리모델링 후 재오픈한곳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매장이 무척 깔끔해졌으며,
요즘같이 더운날 에어컨도 빵빵 틀어 주셔서 매장안이 무척 시원합니다.
닭갈비 2인분 주문하고 기다리면 아르바이트생분이 테이블 세팅을 해주는데
새콤달콤한 무채, 마요네즈 샐러드, 쌈 싸 먹을 수 있는 상추 및 쌈장을 가져다줍니다.
이 메뉴는 닭갈비집 가게 되면 많이 보는 상차림 메뉴이죠?
드디어 등장한 빨간 다진 양념 양념에 재워진 닭갈비와 함께
각종 야채(양배추, 깻잎), 떡사리가 함께 등장합니다.
이외 치즈, 고구마, 야채, 버섯 등을 추가적으로 사리를 시켜도 되지만,
저희는 기본으로 시켰습니다.
예열된 철판에 닭갈비가 깔리면 일하는 분이 와서 한번 휘젓고 가십니다.
손님인 우리가 따로 만지지 않더라도 무심한 척 가셨다가 중간중간 한 번씩 둘러보고
닭갈비가 입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다 알아 볶아주십니다.
닭갈비가 철판에 끓기 시작하면서 국물이 왜 이렇게 많아지나 싶었는데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끓이다보면 그냥 자연스레 국물이 사라집니다.
잘 익은 닭갈비는 하나 집어 들고 쌈에 싸 먹던지, 내 입으로 곧장 보내 버리면 됩니다.
닭갈비 양념이 맛나서 그런지, 닭갈비 맛 좋습니다.
닭갈비 열심히 집어 먹고, 마지막으로 양념 요리의 화룡점정 볶음밥과 치즈를 시킵니다.
양념요리의 마지막은 이 볶음밥으로 마무리해 줘야 잘 먹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잘 볶아진 볶음밥 숟갈에 떠서 제 입으로 보내니,
치즈가 들어가서 그런지 맛이 좋습니다.
볶음밥의 은근 묘미는 철판에 눌어붙은 밥들을 박박 긁어가며 떠먹는 맛이죠?
열심히 식사하면서 볶음밥의 마침표를 찍어 버렸습니다.
주안역 근처에서 닭갈비 맛집을 찾는다면 춘천골 가보세요.
제가 직접 맛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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