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냉면, 쫄면, 비빔면 등 면요리를 많이 해 먹는데요
오늘은 반대로 따뜻한 국물의 잔치국수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잔치국수는 옛날 옛날적에 결혼식, 생일잔치, 환갑잔치 등에서 정말 많이 먹었다고 하는데,
(저 어렸을 적 기억도 그런 거 같네요) 요즘은 맛보고 싶으면 어디서나 맛볼 수 있으니 좋은 세상이 되었죠.
육수와 고명채(본인 취향껏 알아서... 호박, 당근, 달걀지단, 김가루 등등..)만 준비하여,
삶은 국수에 국물 부어주면 정말 쉬운 거 같지만, 육수와 고명채 만드는 게 살짝 일이긴 합니다.
한 그릇 먹고 나면 배부른 잔치국수 만들러 갑니다.
준비재료
육수팩(포플레이버 플러스), 국수 소면(중면도 가능)
고명채 - 호박, 당근, 표고버섯, 양파,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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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고명에 올려질 재료들을 준비했는데,
고기는 빠지고 호박, 당근, 양파, 달걀, 표고버섯을 준비합니다.
고명은 저 재료가 아니더라도 본인 원하는 재료를 올려도 무방합니다.
호박, 당근, 양파, 표고버섯은 얇게 채 썰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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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게 채 썬 호박은 예열된 프라이팬에 넣은 뒤 기름 두른 상태에서 소금 넣고 살짝 볶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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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를 친 당근은 기름에 볶는걸 안 좋아해서 저 같은 경우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데친 당근은 기름에 볶는 것보단 더 예쁜 색의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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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먹어도 맛난 표고버섯, 제가 무척 좋아라 하여 자주 사다 놓는데
채를 쳐서 이것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뒤 소금 살짝 넣고 재빠르게 볶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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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에 달걀지단은 넣을 필요 없지만, 넣을 경우 맛이 훨씬 좋습니다.
달걀 풀어서 얇게 부친 뒤 지단이 완성되면 식힌 뒤 잘게 썰어 주면 됩니다.
양파는 슬라이서를 이용하여 최대한 얇게 채를 냅니다.
이제 고명 준비는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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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육수 만드실 때 보통 멸치를 많이 이용하시잖아요?
육수 집에서 끓여 보신들분들은 알겠지만,
멸치를 좀 많이 넣고 푹 끓여야 진하고 제대로 된 멸치 육수를 맛볼 수 있지만,
날도 더운데 집에서 그렇게 오래 끓이는 건 지옥이죠~
저는 그냥 시판용 베트남 쌀국수 육수 팩을 이용할려고 합니다.
냄비에 물 붓고, 육수 팩 넣고 끓이면 -끝- (엄청 쉽죠)
요즘 홈쇼핑 판매하는 육수팩 또한 엄청 잘 나오고,
채수, 쯔유 등 이용하더라도 맛난 잔치국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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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단계까지 다 왔네요. 잔치국수 면 삶기입니다.
잔치국수 면은 소면, 중면으로 드시면 되고,
마트에서 할인행사하길래 집어 온 소면으로 끓일 예정입니다.
보통 면 삶는 양은 엄지 검지를 동그랗게 만들어서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양을 가늠하면 되는데요,
중면일 경우 1인분 양이 나오지만, 소면으로 할 경우는 1.5배로 양을 잡아줘야 합니다.
물이 끓으면 소면 넣고 면들이 달라붙지 않게 젓가락이나 면 국자로 부지런히 저어줍니다.
끓어서 넘칠라고 하면 찬물 붓는 거 잊지 마시고요~
면요리하실 때 면 국자 있으면 진짜 편하니 꼭 구매하세요.
면 적당히 삶아지면 채반에 덜어 찬물로 박박 헹구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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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먹는 양을 줄이기 위하여, 넓은 접시에 물기 빠진 국수를 올리고 난 뒤
앞서 만들어 뒀던 고명 등을 하나씩 올려줍니다.
마지막에 육수 부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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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부어주니 드디어 깔끔한 맛 잔치국수 완성입니다.
간장 양념을 올려서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 국수에 소금간이 밴 상태라서
저는 잘 안 넣고 먹는 편입니다.
먹다 보니, 꼭 육수를 내지 않아도 시판용 냉면육수 넣어
여름에는 찬국수로 만들어 먹어도 좋을 거 같더라고요.
국물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한 그릇 먹고 나니 저절로 배가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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