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마트 갔다 사놨던 오뚜기 냉동피자,
비 오는 오늘 아침에 먹으려고 180도씨 15분이라는 설명 듣고 그대로 넣었는데
시간 그대로 돌렸는데, 시커멓게 태운 피자를 만들어 줬습니다.
친구가 이번에 선물로 사준 에어프라이어인데....
피자 3/2 가격은 그대로 날리고 먹어보지도 못하고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졌습니다
😥😭😭😭😭😭😭😭😭😭
아침부터 비는 내리고 태운 피자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니 마음은 씁쓸하고
배는 고픈데 라면은 먹기 싫고~
내리는 비를 보니 따끈한 국물에 면이 간절하게 생각나서
멸치로 국물 우려내서
슴슴한 맛의 잔치국수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 준비재료
국물용 멸치 한움큼, 가쓰오 간장, 소면, 호박, 달걀, 김가루
육수는 시중에 파는 국물용 두꺼운 멸치를 이용하여 만들려고 합니다.
멸치 육수 낼 경우 항상 논란이 많은 머리/ 내장 떼기
내장은 모르겠고, 머리 떼면 쓴맛은 확실이 없어집니다.
깔끔한 국물맛을 느끼고 싶다면 머리 떼는 작업은 해주세요
깔끔하게 정리 된 멸치는 다시백에 넣고 물에 빠질 준비를 합니다.
다시백에 넣은 멸치와 다시마 + 물을 넣고 끓일 준비를 합니다.
유리냄비를 사용하여 끓이는데, 유리냄비는 갑자기 끓어오르면
국물이 넘칠 수 있으니 뚜껑을 걸쳐서 증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
지금부터 30분간 그냥 끓여주시면 됩니다.
잔치국수에 들어 갈 고명으로 만들어 줄 호박볶음입니다.
길게 채를 썰어서 볶아두면 잔치국수 고명으로 쓸 수도 있고
남은 건 반찬, 비빔밥 비벼 먹을 때 넣어 먹어도 좋습니다.
기름만 두르고 소금만 살짝 뿌리고 익을 정도만 살짝 볶아줍니다.
새로 산 프라이팬 꺼내어 지단도 부쳤는데,
색깔 곱고 예쁜 모양의 지단이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여태껏 요리하면서 최초로 실패
아침부터 피자 태워 먹고, 조리 수난의 시대입니다.
호박과 달걀로 잔치국수 고명 만들고 난 후
멸치 향이 푹 우러난 육수가 완성되면, 처음에 넣었던
다시백과 다시마는 건져 올린 후
가쓰오 간장을 이용하여 간을 맞춰줍니다.
가쓰오 간장이 없다면 맛소금을 이용하여 간을 맞춥니다.
잔치국수에 넣을 소면을 찾는데, 캬~ 소면이 없습니다
😭😭😥😭😥😭😥😭😥
아쉬운 대로 메밀이 첨가된 국수면을 삶아줍니다.
삶은 메밀국수면 위에 푹 우러난 멸치국물 부어주고
만들어 뒀던 호박볶음과, 달걀지단 올리 뒤
김가루를 올립니다.
다대기 간장은 추가적으로 준비했는데,
싱겁다 생각 들면 같이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자극적인 입맛을 좋아라 하지만,
오늘은 MSG를 최소화하여 끓인 멸치 잔치국수입니다.
멸치 국물도 진하게 우러나고, 라이트 한 느낌이라 국물 맛도 깔끔합니다.
아침부터 평소 안 일어나던 일이 자꾸 일어나서,
국수 한 그릇 싹싹 비우고 오늘은 아무것도 안하고
조용히 있어야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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