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일요일 소래 근처 볼일 있어 갔다가 소래 포구 시장 들어갔는데,
벌써 꽃게가 출하 되었는지, 시장에 정말 많은 싱싱한 꽃게 판매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냥 정말 오래간만에 가본곳이라 구경만 하다 그냥 와야지 싶었는데,
돌다 보니 어느새 손에 들려 있는 꽃게 박스.
싱싱하고 살아있는 꽃게가 아닌, 다리 잘리고 생명 줄기가 얼마 안 남은 꽃게를
아주머니가 저렴하게 주신다고 하여 2KG 2만 원 + 잘린 집게다리 서비스로 가지고 왔는데요,
집에서 찜 쪄서 알차게 빼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재료#
가을용 꽃게, 소주, 된장
업소용 고깃집 가위, 게살 포크
소래에서 사 온 가을 숫꽃게입니다.
숫꽃게는 양념 꽃게 무침이나, 해물탕용으로 적합하다고 들었지만
보기에는 꽤나 커 보여서 찜으로 쪄 보려고 합니다.
남자 손만 한 꽃게 한 마리, 그보다 작은 두마리, 보통 사이즈 한마리 이렇게 들어있네요.
된장찌개 끓이거나, 라면 끓여 먹을 때 사용하라고 덤으로 받아온 꽃게 다리입니다.
사온 꽃게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주방용 솔을 이용하여 박박 깨끗이 닦아줍니다.
옆면에 붙은 다리는 가위를 이용하여 다 잘라줍니다.
몸통 옆면에 붙은 다리는 다 잘라주고, 몸통과 꽃게의 집게 다리만 찜 찔 예정입니다.
얇은 다리는 살이 없는지라 발라먹는 재미가 없다 보니 한 곳에 모아 찌개나 라면에 쓰일 예정으로
지퍼팩에 잘 모아 냉동실로 보냅니다.
꽃게를 찌기 전 꽃게 비린내를 조금이나마 없애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필요한데요, 냄비에 물을 넣고 집 된장을 풀어줍니다.
여기에 추가로 생선 비리 내 제거 필수인 청주나 소주를 한 컵 부어줍니다.
밑에 찜통을 깔고, 튼실한 꽃게와 다리 등을 넣고 뚜껑을 덮은 뒤 20분 정도 푹 쪄줍니다.
뚜껑 덮어놓은 상태에서는 익어가는 게를 보니 예쁜 색상의 게가 보입니다.
20분정도 쪄주고 난 뒤 뚜껑 열고 김 빼서 살짝 식혀주고 나면 먹을 준비 시작합니다.
두꺼운 꽃게찜을 까먹기 전 필수 장비가 필요한데요, 바로 업소용 고깃집 가위와, 게 포크입니다.
업소용 고깃집 가위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아주 튼튼하고 특히 가운데 돌기 부분이 꽃게찜 먹을 때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그리고 좁은 틈 사이 살을 퍼먹을 때 필요한 게 포크입니다.
집에서 꽃게찜 잘 드시는 분들은 꼭 구비해두세요.
가을 숫꽃게는 알이 없어서 그런지 속이 비긴 했네요. 그래도 맛있으니 열심히 먹어봅니다.
집게 다리는 업소용 고깃집 가위를 이용하여 돌기 부분 가운데 넣고 꾹 눌러 잡아당기면
꽃게 살이 쏙 빠지기도 하고, 잘리면 게 포크를 이용하여 꽃게살을 빼먹으면 됩니다.
게살을 쏙 빠지게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대게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꽃게에서 잘라낸 두꺼운 집게다리와, 얻어온 집게다리 싹 다모아 쪄낸 뒤
저 장비 2개로 아주 알차게 꽃게살 잘 쏙쏙 뽑아 먹었습니다.
고깃집 가위와 게 포크 있으면 먹다 이빨 나가는 일도 없고, 꽃게찜을 쪄서 아주 쉽게 드실 수 있습니다.
치아 때문에 꽃게찜 먹기를 주저하셨다면 저처럼 드시면 아주 알차게 잘 드실 수 있습니다.
가을 꽃게 한번 사다 드셔 보세요.
맛 좋습니다.
혹시 유튜브 준비하시거나 하는 분들 있으시면 들어보세요.
내용도 맞는 말이지만, 팁도 살짝 있고, 노래 자체가 중독성 있어
혼자 듣기 너무 웃겨 공유합니다
https://youtu.be/BZ1hPWhyc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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