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는 비가 미친 듯이 내리더구먼, 언제 그랬냐는 듯 청명한 가을 하늘을 뽐내고 있는 요즈음.
오늘은 모처럼 집에 있으면서 근처 공원 산책 갔다, 정자에 편히 누워 저두 가을 하늘 보며,
광합성을 즐기고 돌아 왔는데,
배는 고픕니다. 배가 고프니 주린 배를 채워야 하니 밥 먹을 준비는 해야겠죠??
며칠 전 집 밥 먹겠다고 반찬도 만들고 했는데, 한 끼 놓치고 나니 냉장고에 그대로 보관 중입니다.
뭐 해 먹기도 귀찮고, 냉장고에 있는 반찬 싹 쓸어 모아 열무김치 넣고 계란 프라이 한 장 부치고,
고추장에 참기름 팍팍 뿌려 열무김치 강황 비빔밥 해 먹으려고 합니다.
📢 준비재료 #
열무김치, 콩나물, 호박, 당근, 달걀, 고추장, 참기름, 소금
콩나물 한 봉지 사와, 반찬 만든다고 만든 콩나물 무침입니다.
라면 끓일 때도 넣고, 비빔밥에도 넣어도 좋고, 밥반찬으로 먹을 수도 있고,
반찬으로 만들어 놓으면 싹싹 다 먹게 되는 가성비 참으로 좋은 반찬입니다.
콩나물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콩나물 익으면 일부는 덜어내서 나물로, 국으로 탄생이 가능하죠.
삶은 콩나물은 고춧가루, 까나리액젓, 맛소금,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침으로 만들어줍니다.
비빔밥의 예쁜 비주얼을 담당할 당근이랍니다.
그냥 생으로 먹어도 맛난 달큰한 부산 당근으로, 잘게 채를 썰어준 뒤
끓는 물에 2분 정도만 살짝 데쳐준 뒤 찬물에 헹굽니다.
기름에 볶은 당근 보다, 음식 맛을 훨씬 돋보이게 만들어줍니다.
집어 먹기 편하도록 만든 국수채 모양의 호박 볶음입니다.
호박 채 썰어, 기름 두른 뒤 소금으로만 간을 한 뒤 볶아주면 조리 방법은 간단합니다.
호박 볶음은 집집마다 모양이 다르지만, 저처럼 만들 경우
반찬으로 그냥 먹어도 되며, 국수 요리할 때 고명이나, 비빔밥 넣을 때 넣어서 먹기는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열무김치는 반찬으로 잘 안 먹고 보통은 비빔국수,
비빔밥에 넣어 먹는 걸 무척 좋아라 하는데
동생이 먹으라고 담가 준 시원한 맛의 열무김치입니다.
열무 비빔밥에 들어갈 재료 모두 집합!
(열무김치, 콩나물무침, 데친 당근, 호박 국수채 볶음)
비빔밥에 빠질 수 없는 계란 프라이, 밥을 접시에 담기 전 한 장 부쳐냅니다.
밥은 흰쌀밥만 넣고 밥 짓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것 저것 잡곡을 넣고 잘 지어먹는데,
강황가루를 넣고 밥을 지었습니다.
강황의 노란색이 밥알에 잘 스며들어 밥 색깔은 보장됩니다.
강황이 몸에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강황 가루로 밥 지을 경우, 강황의 특유 향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넣어줘야 합니다.
노란색의 이쁜 색을 띠는 강황 밥은 먹을양만큼 접시에 올린 뒤
준비한 찬 종류 열무김치, 콩나물무침, 데친 당근, 호박 국수채 볶음을 차례대로 밥 위에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계란 프라이 한 장 올려주고 참기름 뿌려주면 먹을 준비 start~
일반 고추장 한 숟갈 떠 재료와 밥 잘 섞어 비벼주면 끝!
뻘건 양념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과, 참기름과 계란 노른자가 만나 고소한 맛이
폴폴 나는 열무김치 강황 밥입니다.
차려 내지 않고, 그냥 무심하게 놓고 어떻게 먹어도 맛난 열무김치 비빔밥
한 그릇 어떠실까요??
2021.08.26 - [Made by me/하루한끼] - 과즙팡팡! 동남아 느낌의 파인애플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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